‘돌싱’ 푸틴은 연애중…“사랑하는 사람 있다”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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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동아일보 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동아일보 DB
‘돌싱’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과거 스캔들 상대인 31세 연하 전(前) 러시아 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31)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중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유럽 고위 공직자인 내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묻기에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연인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열애 사실만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외신은 카바예바를 열애 상대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30년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류드밀라 여사와 크렘린 궁에서 발레공연을 관람한 후 국영 방송을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품위 있게 이혼했다”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실질적인 이혼 사유라는 소문이 나왔다. 스캔들 상대는 카바예바였다. 지난 2008년 푸틴 대통령이 이혼 후 카바예바와 결혼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타블로이드 신문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으나, 소문은 계속 이어져 왔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국회의원을 지내다 지난 9월 사임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민간 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 그룹의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 부인 류드밀라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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