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죽이기 그만’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측 “합의 안된 성명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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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죽이기 그만’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측 “합의 안된 성명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17일 한 단체가 발표한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는 제목의 성명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성명서에는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성명서는 몇몇 단체가 일시적 집단을 이뤄 ‘대한민국 여성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성명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이 연합 전체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일부 단체의 입장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여성연합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과 다른 단체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고 공지를 올려둔 상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측은 “대한항공의 무례한 행태에 분개하는 일반 시민의 입장에 있다. 합의 안 된 성명서가 여성연합과 각 개별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명서를 발표한 당사자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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