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청탁의혹 문희상, 빨리 거취결정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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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공직윤리법 위반 고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에도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여당 실세였던 2004년 3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조경태 의원은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거취(사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와 여당이 잘못했을 때 야당이 주장했던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야당이, 특히 지도층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트위터 등에서 “권력 농단 의혹 등에 대해 특검, 국정조사 등 정치 공세를 해왔는데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취업 청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이석현 국회부의장,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새 비대위원으로 지명하는 등 당무를 계속했다. 문 위원장은 19일 비대위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부끄러운 점이 없는데도 도덕성이 거론되고 있어 유감을 표명하고 결백을 강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은 18일 문 위원장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최혜령 기자
#조경태#문희상#문희상 취업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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