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 “용산지역에 총 30억원 지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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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기금·장학금…주민과의 약속 이행
“지역과 상생 위한 마사회 진정성 보여줄 것”

“렛츠런CCC 용산의 이전 과정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아직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과 상생하기위해 노력하는 한국마사회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사진)

한국마사회가 용산 주민들과 한 약속 실천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구 용산장외발매소·이하 용산지사)을 새로 지으며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의 지역발전기금과 2억원씩 10년간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용산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이 약속의 실행계획을 밝혔다.

처음 집행되는 장학금 2억원은 용산지역에 거주하는 중, 고, 대학생 200명에게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용산지사는 이를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장학생 선발 공모를 한다.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학생 본인이나 가족, 지인을 추천할 수 있다. 공고일인 14일 기준, 부모 또는 본인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라는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른 장학금을 받고 있다면 중복 수혜는 안 된다.

한국마사회는 또 지역발전기금 집행계획도 공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용산지사 인근 4개동(원효로2동·용문동·한강로동·이촌2동)에 2억원을 올해 내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공공시설 보수, 취약계층 쌀 지원 등의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21일 사업 내용 심사를 거쳐 내주 중에 집행될 예정이다. 용산지사는 이런 지원사업과 별도로 연말을 맞아 용산구 관내 8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34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연탄을 배달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용산지사의 시범운영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정식 개장을 강행하지 않고 주민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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