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경제]‘올 뉴 쏘렌토’에 울버린 손톱 단 까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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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산업부
강유현·산업부
‘올 뉴 쏘렌토’에 울버린(영화 ‘엑스맨’ 시리즈 주인공) 손톱을 달았다?

언뜻 보면 기아자동차 쏘렌토인데 자세히 보니 라디에이터 그릴에 알파벳 ‘X’자 엠블럼이 박혀 있습니다. 측면에는 ‘X’가 큼지막하게 씌어 있습니다.

기아차가 엑스맨을 주제로 쏘렌토를 개조한 ‘엑스카(X-car·사진)’입니다. 기아차는 20세기폭스가 올해 5월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블루레이, DVD 버전을 선보이기에 앞서 이 차량을 제작했다고 21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차량 전면부의 양 끝부분, 후면부 한가운데에는 울버린의 날카로운 손톱이 차체를 휘감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내년 1월 ‘2015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실물 차량을 선보입니다. 차량 소개는 기아차 홍보대사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맡습니다. 전시용으로 딱 한 대만 만들었기 때문에 판매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통해 자사 자동차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1943년 영화 ‘배트맨’에서는 주인공 브루스 웨인이 ‘1939 캐딜락 시리즈 75’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2016년 개봉하는 ‘배트맨 vs 슈퍼맨’ 속 배트모빌은 현재 제너럴모터스(GM)에서 디자인 중입니다. 크라이슬러는 2013년 개봉한 슈퍼맨 시리즈 ‘맨 오브 스틸’에 자사의 픽업트럭인 ‘램 파워 왜건’을 노출시키기도 했습니다.

남성들의 로망인 자동차, 그리고 슈퍼히어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인 것 같습니다.

강유현·산업부 yhkang@donga.com
#올 뉴 쏘렌토#울버린 손톱#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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