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직전 병원 침대서 남편과 성관계한 임신부 신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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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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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틀 성 미카엘 병원 외관 | 사진=구글 맵스
영국 브리스틀 성 미카엘 병원 외관 | 사진=구글 맵스
영국의 한 병원에서 만삭의 임신부가 남편과 성관계를 하던 도중 청소부의 눈에 띄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이 청소부는 영국 브리스틀 성 미카엘 병원(St Michael's Hospital) 산부인과 병동에 있는 한 개인실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병실을 들여다봤다가 충격을 받았다. 병실 침대에서 유도분만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만삭의 임신부가 남편과 성관계 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부부의 행동이 해당 병원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미러는 전했다.

실제 이 병원에서는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가 일어나기 전 병실 문고리에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라는 팻말을 걸어둘 것을 권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의 한 소식통은 영국 매체 선과 인터뷰에서 “같은 병동에 있던 다른 환자들은 ‘그 소리’를 듣고 불쾌해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청소부는 말 그대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청소부는 병원 측으로부터 환자가 그런 일을 벌여도 괜찮다는 얘길 듣고 무척 놀랐다. 팻말만 걸어두면 된다는 것이 병원 측의 답변이었다. 놀랍다”고 덧붙였다.

병원 대변인은 “병원 스태프는 환자의 사생활과 품위를 지켜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다행히 이 일과 관련해 불만이나 우려를 표한 이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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