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 “北 김일성 삼촌, 김정일 형…” 가정사 깜짝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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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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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놀라운 가정사를 고백 했다.

김광민은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유재하 추모 특집에 가수 장기호, 조규찬, 박원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민은 어린 시절 엄했던 집안 분위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버지가 평양에서 내려오신 분인데, 우리 집안이 좀 그쪽과 연관돼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김광민은 이어 "근데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 이쪽이다"라고 깜작 발언을 해 '라디오스타'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마 내가 계속 거기 있었으면 좀 잘나갔을 것이다. 문화부 장관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구라는 "흔히 얘기하는 백두혈통 그쪽이네" 라며 어떻게 남한으로 오게 됐는지 물었고, 김광민은 "1.4 후퇴 때 잠깐 내려왔다가 다시 가려고 했는데 눌러 앉게 됐다"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도 이런 질문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혹시 아버님께서 호시탐탐 월북을 생각하셨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김광민은 "우리 대한민국에 사는 분들이 그 상황을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이북에서 오신 분들은 북한을 정말 싫어한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근데 (방금) 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르지 않았냐"고 재차 공격적 질문을 이어갔고, 김광민은 "일단 만나면 그렇게 불러야 하지 않겠냐"며 "이젠 뭐 두 분 다 돌아가셨으니까 그렇게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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