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세상에서 가장 슬픈법, 참 슬프게 타결됐다” 토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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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타결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법, 세월호 특별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이같이 적은 후 "그 법이 참 슬프게 타결됐다. 이 땅에서 약자의 서러움과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이렇게도 힘든 것인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세월호특별법이 참사 167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유가족들이 반발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의 마음과 다르게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댓글을 통해 "그렇게 슬픈법에 왜 합의했습니까. 차라리 결렬선언을 하는게…"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런 법으로는 진상규명 어렵고 특검도 무산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는 실제 진상규명 할만한 특검 후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특검은 구성조차 못할 것"이라며 "이런 합의를 하나마나 한 합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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