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등 男 배드민턴 대표팀, 중국 꺾고 12년 만에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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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4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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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완호(국군체육부대)·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동근(요넥스)·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이현일(MG새마을금고)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이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탈환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서울 대회 결승전 이후 28년 만에 이날 단체전 경기에서 중국을 꺾었으며, 전날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대표팀의 패배도 설욕했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손완호는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을 2-1(21-5 22-24 21-14)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남자복식 에이스 이용대-유연성이 장난-쉬천을 2-0(23-21 21-13)으로 제압했다.

이용대는 1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네트 앞 공격과 강력한 스매싱을 잇달아 꽂으면서 연속 3점을 뽑아냈고, 21-21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유연성의 날카로운 공격에 힘입어 23-21로 승리했다.

2세트 11-9로 앞서던 중 이용대는 상대의 공격을 넘어지고 누워서 받아냈고 유연성도 몸을 날리는 환상의 수비를 선보였다.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에서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에게 0-2(18-21 15-21)로 패하고,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차이윈-푸하이펑에게 1-2(21-19 18-21 16-21)로 역전패하면서 한국팀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현일(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54위인 궈환을 2-0(21-14 21-18)로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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