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 꿈의 직장은? 연봉 3618만원 지방소재 대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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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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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방대생들이 그리는 '꿈의 직장'은 연봉 3618만 원으로 자신의 연고지에 위치한 지방소재 대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는 이달 2일~4일 '2014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1112명을 대상으로 '지방대생 취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에 참여한 지방대생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3618만 원이었다. 남자(3811만 원)가 여자(3412만 원)보다 400여 만 원 높게 희망했다. 재학생(3629만 원)은 졸업생(3564만 원)보다 65만 원을 더 원했다.

이들은 취업 희망기업(중복응답)으로 대기업(6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사 등 공기업(19.5%), 중견기업(11.9%), 외국계기업(9.3%), 금융기관(6.2%), 중소기업(2.2%), 기타(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대기업 선호현상은 남녀모두 나타났으나 남학생(72.5%)이 여학생(60.5%)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좀 더 높았다.

학생들은 희망근무지역으로 서울 등 수도권(38.5%)보다 지방(61.5%)을 더 많이 꼽았다. 지방을 선호한 학생들의 절반가량(49.5%)은 출신대학이나 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에서 일하길 희망했다.

전경련은 "학생들은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수도권의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0.9%)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거나 가족·애인과 떨어지기 싫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 취업시장 상황에 대해 학생 10명 중 4명은 '작년보다 어렵다'(41.5%)고 체감하고 있었다. '비슷하다'(32%), '잘 모르겠다'(21.9%), '작년보다 좋다'(4.6%)는 응답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올 하반기 채용에 도전하기 위해 평균 26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계획으로 조사됐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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