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기자 참수… 희생자 소트로프 “왜 내가 목숨으로 치러야 하나”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9월 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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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미국인 기자 참수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영상을 공개한지 12일 만이다.

영상 속 IS 대원은 “오바마, 당신 때문에 또 한 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이 계속 우리를 공습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라”라며 참수이유를 밝혔다.

영상에 등장한 스티븐 소트로프는 참수당하기 전 카메라를 향해 “당신들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를 알 것”이라며 “미국의 이라크전 개입에 따른 대가를 왜 내가 목숨으로 치러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납치됐다. 앞서 폴리 기자의 참수 영상이 공개됐을 때 다음 희생자로 지목된 바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보당국이 영상 분석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야만한 살인이며 역겨움을 느낀다” 고 비난했다. 또 IS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광범한 연합구축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미국인 기자 참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안타깝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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