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많이 보면 살찐다?” 스칼릿 조핸슨 영화로 실험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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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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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일랜드’ 스틸컷)
(사진=영화 ‘아일랜드’ 스틸컷)
액션 장면이 많고 사운드가 강렬한 영화 시청이 살을 더 찌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스칼릿 조핸슨과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SF 스릴러 영화 '아일랜드(2005)'와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찰리 로즈'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총 세 가지 영상을 준비, 대학생 약 100명에게 넉넉한 양의 초콜릿 과자와 쿠키 등을 제공한 뒤 무작위로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액션 장면과 사운드가 강렬한 영화 '아일랜드'에서 발췌한 20분 분량의 영상이고, 두 번째는 같은 영화 장면이지만 음성을 제거한 영상이다. 세 번째로는 토크쇼 '찰리 로즈'에서 발췌한 20분 분량의 영상을 준비했다.

실험 결과 학생들은 토크쇼 방송보다 액션 영화를 볼 때, 특히 음성이 제거되지 않은 액션 영화를 볼 때 군것질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음성이 제거되지 않은 '아일랜드' 영상을 볼 때 평균 354칼로리를 섭취했으며, 음소거 상태의 '아일랜드'를 볼 때는 평균 240칼로리를 섭취했다. 토크쇼 '찰리 로즈'를 볼 경우에는 평균 140칼로리를 섭취하는 데 그쳤다.

코넬대 연구진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 시청자의 주의를 더 산만하게 만드는 영상을 볼 경우 음식 섭취량이 늘어났다"면서 "자신이 먹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신경을 덜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진은 TV를 시청할 때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거나 그 양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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