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인경, 또 연장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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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도 패배, 징크스 못 떨쳐
한국 4연속 LPGA 우승도 좌절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사진)이 또다시 연장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1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 김인경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22·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393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인경은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LPGA투어에서 치른 다섯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졌다. 또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8월 이후 이어오던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연속 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10일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곧이어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각각 LPGA 챔피언십과 캐나디안 퍼시픽 오픈을 제패했다. 언스트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LPGA 진출 1세대라 할 수 있는 한희원(36)과 장정(34)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한희원은 공동 66위(3오버파 291타), 장정은 공동 59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인경#LPGA#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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