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달린 레버쿠젠 16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유럽 챔스리그 조별 대진 결정… AS모나코-벤피카-제니트와 한組
절대강자 없어 손흥민 역할 중요

전 세계 축구팬들을 10개월간 열광시킬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32강 조별리그 조 편성이 29일(한국 시간) 확정됐다. 조 추첨 결과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독일)은 AS 모나코(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C조는 일명 ‘혼돈의 조’로 불린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기 때문에 4팀 모두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전술분석 전문가 마이클 콕스는 C조에 대해 “최고의 그룹이다. 상당히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대등한 전력을 가진 팀들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챔피언스리그 깜짝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S 로마(이탈리아)가 속한 E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AS 로마를 제외한 세 개 팀은 모두 지난 시즌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는 9월 17일에 시작하고 8개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결승전은 내년 6월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UEFA 챔피언스리그#손흥민#레버쿠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