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다, 국산 선물용 골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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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 볼빅 화이트칼라 S3 매출 증가

주말 골퍼에게 골프공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 골프 클럽은 가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실력, 체형 등에 따라 고르기도 쉽지 않다. 골프공은 지갑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공은 다다익선’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환영 받기 마련이다.

최근 골프공 선택의 경향이 가격 위주에서 실속형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선물용 골프공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있다. 지난해 5월 프리미엄 골프공인 ‘화이트칼라’ 시리즈를 출시한 볼빅은 선물용 골프공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올해 경기 불황과 세월호 사태로 인해 골프용품 산업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반면 소비자들이 선물 골프공으로 주로 찾은 볼빅 화이트칼라 S3(사진)의 경우 전년 대비 3%가량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화이트칼라 골프공이 높은 인기를 유지한 것은 탁월한 성능을 입증 받은 덕분이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윙 머신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화이트칼라 시리즈는 동일 구조의 골프공 가운데 비거리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3피스인 화이트칼라 S3가 평균 272.1야드로 1위에 올랐으며 4피스인 화이트칼라 S4 역시 273.6야드로 같은 조건에서 최고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화이트칼라 시리즈는 타구감이 좋고 내구성까지 강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한 골퍼는 “9홀을 돈 뒤에도 공이 멀쩡했다. 생채기가 별로 나지 않아 늘 새 공으로 라운드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화이트칼라 시리즈는 흰색 골프공에 셔츠의 깃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브랜드 작명과 로고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볼빅은 골프공과 퀼팅 파우치, 양말을 조합하거나 게임기(일명 뽑기통)로 구성된 다양한 선물 세트를 세븐일레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볼빅 관계자는 “공의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골프에 관심이 많은 지인과 거래처 선물용으로 화이트칼라 시리즈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공#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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