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에 일침…“루게릭병 모르면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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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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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 챌린지’ 사진= 이켠 트위터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 챌린지’ 사진= 이켠 트위터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챌린지’

배우 이켠이 ‘얼음물 샤워 캠페인(아이스버킷챌린지, icebucket challenge)’ 열풍에 일침을 가했다.

이 켠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래 좋다. 마음만큼은 인정.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근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거 같아. 그럴 거면 하지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켠은 “최소한 이것만큼은 알고 넘어가요. 배우 김명민 하지원 분들이 주연 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김명민 님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입니다. 얼음물 뒤집어쓴 뒤 대부분 해외 스타들도 그렇고 기분 좋게 시원해하는 모습. 난 별로다”라고 말했다.

이켠은 “‘루게릭병을 앓는 모든 분들 제발 힘내세요. 아파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성금도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는 걸 본 적이 없는 건 사실 좀 씁쓸하잖아. 나도 아이스버킷 찍으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 뻔한 홍보물이 될듯해서”라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얼음물 샤워 캠페인이란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릴레이 캠페인이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사라지는 병으로 온 몸의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면서 결국 호흡 마비로 수년 내 사망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 캠페인은 참여자가 얼음물 샤워 미션을 수행한 후, 자신의 다음 타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된 상대방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ALS협회에 100달러(한화 약 10만2000원)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가수 장우혁, 에디킴,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비스트 윤두준, 개그맨 이국주, 배우 최민식, 조인성, 차태현 등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켠 아이스버킷 챌린지 일침을 본 누리꾼들은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챌린지’, 그렇구나”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챌린지’, 성금도 하지 않았을까”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챌린지’, 안타깝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켠’ ‘루게릭병’ ‘아이스버킷챌린지’. 사진= 이켠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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