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 마산의 봉사여왕 김숙자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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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왼쪽)과 대상 수상자 김숙자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왼쪽)과 대상 수상자 김숙자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어 ‘마산 봉사여왕’으로 불리는 김숙자 씨(64)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오운문화재단은 “김 씨가 소외된 이웃을 34년간 한결같이 보살핀 점과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과 봉사자들을 연결해 나눔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1980년 새마을부녀회 소속으로 봉사를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침마다 보건소로 출근해 노인 및 장애인 20여 명에게 안부전화를 걸고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에 동행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올해 경남 자원봉사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상은 18년간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과 목욕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의손봉사단’과 24년 동안 성가복지병원에서 치과진료 봉사를 해온 박정연 씨(61)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3급 척추장애를 겪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신용길 씨(65)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활발하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은풍 씨(65)가 선정됐다. 우정선행상은 미담·선행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2001년 제정됐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코오롱#우정선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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