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땐 세계 7위 경제규모… 2050년 실질GDP 7358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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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한반도가 통일되면 2050년 한국 경제 규모가 세계 7위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 추정’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205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7358조 원으로 증가해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통일이 되면 남한에서는 북한 개발을 위한 고용과 투자가 증가하고 내수 시장이 확대되면서 실질 GDP가 2015년 1469조 원에서 2050년 511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북한은 시장경제 전환 및 노동생산성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실질 GDP가 2015년 35조 원에서 2050년 549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과 북한 경제 규모를 더하면 세계 12위 정도다.

연구원은 간도, 연해주, 동중국해 연안지역을 연결하는 동북아 경제권이 형성되고 시베리아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아시아 31개국을 연결하는 아시아하이웨이 등이 완성되면 해외 직접투자 및 노동력 유입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050년 남한의 실질 GDP는 6082조 원, 북한은 1276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한국 경제에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통일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통일#경제규모#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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