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겠다” 가족들 경찰과 대치 해제…“총리와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0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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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해제됐다.

20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 검문소 2km 전방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종자 가족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데 대해 불만을 제기, 청와대에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2개 중대 300여 명이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실종자 가족의 진도대교 진입을 통제했다.

실종자 가족은 도보로 귀경길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통제로 저지됐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설득했다. 경찰과 대치 끝에 실종자 가족은 청와대 방문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과 면담을 가지기로 했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476명이 탑승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 49명, 구조 174명, 실종 25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인원을 중복 집계, 명단 누락 등의 이유로 6번째 정정하며 혼선을 빚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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