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여객선, 탑승자 증언 “쿵 소리 났다” 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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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6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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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459명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8시58분께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침몰한 배는 전날 밤 9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으로,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재 해경과 군이 선박과 헬기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 까지 164명 가량 구조된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구조된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쿵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기 시작했고, 사고 초반에는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방송이 나오다가 여객선의 침몰이 임박해지자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메시지가 방송됐다고 한다.

숨진 인원은 현재까지는 2명으로 확인 되고 있다. 그러나 침몰한 선내에 다수의 승객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섭씨 11도로, 이 온도에서는 3시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이 포함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고 있다. 해경은 침수가 시작 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겨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우왕좌왕하다 배 밖으로 탈출하지 못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단지 쿵소리가 났다는 증언이 있는것으로 보아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진= 해양경찰청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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