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나를 제명?…새누리, 제 명에 못살고 싶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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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정청래 의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주장과 관련, 새정치연합의 입장 표명과 함께 정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무능한 국방부 장관부터 파면하라"고 맞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소행이 명백한 무인기 영공침입 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청래)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의 '무인기 자작극' 주장이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더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이번 정청래 의원의 북한 무인기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무인기가 맞다면) 북한한테 영공이 뚫렸는데 지금 뭐하고 있나? 무능한 국방장관부터 파면하라!"고 맞섰다.

정청래 의원은 또 전날 한 언론이 새누리당에서 자신을 제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제명? 새누리, 제명에 못살고 싶나? 스스로 웃기다 턱 빠지며 자빠지다 지퍼 열리는 소리들 하시네요"라고 비꼬았다.

사진=정청래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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