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뼈암’ 골육종 안고 월드컵 뛰며 ‘투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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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쇼트트랙 노진규 골육종
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 노진규(22·한국체대)의 '뼈암' 골육종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뉴스Y는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가 앞서 22일 원자력병원에서 뼈에 생긴 직경 13㎝짜리 악성 종양, 즉 골육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노진규는 2주 뒤부터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진규는 지난 국제빙상연맹(ISU) 4차 쇼트트랙 월드컵까지 대표팀의 일원으로 소화했고, 이후 소치올림픽 출전도 준비중이었다. 노진규는 3차 월드컵에서는 1000m와 1500m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노진규는 4차 월드컵 당시 어깨가 눈에 띄게 부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제대로 땅을 짚지 못해 노진규 특유의 날카로운 코너링도 볼 수 없었다. 노진규는 계주 시의 터치도 무척 조심스럽게 행했다.

뉴스Y에 따르면 노진규의 골육종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13년 9월, 1차 월드컵이 끝난 뒤다. 당시 종양의 크기는 6cm였다. 하지만 노진규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참아오다 지난 14일 훈련 도중 왼쪽 어깨와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어 소치행이 좌절되자 즉각 수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의 마음 속에는 오직 소치올림픽 뿐이었다. 노진규는 수술 전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선수들도 월드컵 마친 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있다"라면서 "개인전도 잘하고, 특히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며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노진규의 빈자리는 베테랑 이호석(28·고양시청)이 대신한다.

노진규의 병인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으로, 10-20대 남성 100만명 중 15명 정도가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노진규 암 투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어서 완쾌했으면 좋겠다", "쇼트트랙 노진규, 빙상 선수로 복귀할 수 있어야하는데", "쇼트트랙 노진규, 안현수 이후 최고의 스타에게 이게 무슨 일이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쇼트트랙 노진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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