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에 꼽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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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편이나 보셨습니까… 전문가 62명 ‘베스트 100’ 선정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년),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년)이 전문가들이 꼽은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로 꼽혔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 전문가 62명에 의뢰해 ‘역대 한국 영화 베스트 100’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개봉작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3개 작품에 이어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년)이 4위,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년)가 5위를 차지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년)과 ‘바람 불어 좋은 날’(1980년)은 6위와 7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년)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년),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198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년)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감독별로는 임 감독의 작품이 7편 포함돼 최다를 기록했다. 임 감독의 ‘짝코’(1980년) ‘만다라’(1981년) ‘길소뜸’(1985년) ‘티켓’(1986년) ‘씨받이’(1986년) ‘춘향뎐’(2000년)이 100위 안에 들었다. 이만희 감독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과 ‘마의 계단’(1964년)을 포함해 6편을, 김기영 김수용 신상옥 이장호 감독은 각각 4편을 올려 뒤를 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설국열차’를 제외하고 모두 4편의 연출작 중 ‘살인의 추억’ ‘괴물’(2006년) ‘마더’(2009년) 등 3편을 100선 목록에 올렸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하녀#오발탄#바보들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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