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家 맏며느리’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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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故 박성용 명예회장과 결혼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거릿 클라크 박(박말연·사진)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샌타모니카 세인트존스 헬스센터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앨버트 나이트 전 벌링턴저축은행 부총재의 딸인 고인은 미국 예일대 박사 과정을 밟던 박 명예회장과 만나 1964년 결혼했다. 1984년 타계한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는 미국인 맏며느리를 반대했으나 고인과 박 명예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재영, 미영 씨를 본 뒤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고인은 2005년 세상을 떠난 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문화예술 사업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노환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시신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인천공항행 아시아나기로 옮겨져 경기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산에 박 명예회장과 나란히 안치될 예정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박성용#마거릿 클라크 박#별세#금호아시아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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