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40일만에 유튜브 5000만건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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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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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로는 최단기간… 평양스타일 등 패러디 쏟아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단기간에 조회수 5000만 건을 돌파했다.

CNN 타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해외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강남스타일’ 열풍을 보도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처음 게시된 후 40일 만인 24일 조회수 5000만 건을 넘어섰다. 패러디 동영상도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WSJ는 22일 인터넷판에 ‘꼭 봐야 할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 5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선정된 영상은 △선글라스를 쓴 수컷 조랑말이 싸이처럼 말춤을 추는 애니메이션 영상 ‘포니(조랑말) 강남스타일’ △북한의 군사퍼레이드 장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하해 논란이 됐던 미국 인형 애니메이션 ‘팀아메리카(2004)’의 장면들을 이어 만든 ‘평양스타일’ △원곡 가사의 ‘강남’을 ‘홍대’로 바꿔 홍대를 배경으로 한 ‘홍대스타일’ △한 프랑스 남성이 가사를 영어로 바꿔 부른 ‘강남스타일 영어버전’ △‘강남스타일’의 후속 버전으로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싸이와 함께 등장하는 ‘오빤 딱 내 스타일’ 등이다.

WSJ는 ‘평양스타일’에 대해서는 두 개의 한국(남한과 북한)을 더 가깝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익살스럽게 소개했고 ‘강남스타일 영어버전’은 다문화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미 CNN방송과 허핑턴포스트에서 ‘강남스타일’을 소개한 후 외신의 강남스타일 보도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3일 싸이 인터뷰 기사에서 ‘강남스타일’을 “밝고 생기 넘치며 싸이의 이색적인 안무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또 통신은 케이티 페리,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등 유명 스타들도 ‘강남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는 “나는 외모나 음악적으로 (엔터테인먼트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지만 독특한 특성이 어필한 것 같다. 특별히 해외를 겨냥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순전히 유튜브와 트위터 덕분”이라고 말했다.

빌 위드 빌보드 편집이사는 “수년 전 우리는 국적과 경계를 허물어버릴 유튜브와 트위터의 엄청난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남스타일’ 열풍의) 배경에는 어떤 대단한 과학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영상을 보고 열광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22일 미 케이블 엔터테인먼트채널 VH1의 생방송 프로그램 ‘빅 모닝 버즈 라이브’에 출연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진행자들과 말춤을 추기도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싸이#강남스타일#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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