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위안부 피해자 김선이-임정자 할머니 별세

  • Array
  • 입력 2011년 1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12월이후 5명 숨져 생존자는 76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13일 잇따라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정대협)는 13일 울산에 거주하던 김선이 할머니(83)와 경남 창원시에 살던 임정자 할머니(89·사진)가 별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년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과 요양원, 집을 오가며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3일 오후 숨을 거뒀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울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5일이다.

임 할머니도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경 창원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5일.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이후 이양근 할머니(87), 정윤홍 할머니(90), 이기선 할머니(88)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잇달아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6명으로 줄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