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와유첩’ 고미술 경매 최고가 17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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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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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금강산 그림첩인 ‘와유첩(臥遊帖·사진)’이 26일 열린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옥션단 경매에서 국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7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그동안 국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백자철화용무늬항아리의 16억2000만 원이었다.

‘와유첩’은 문인 김계온이 금강산과 강원도 일대를 유람한 뒤 화원들에게 부탁해 단원 김홍도의 금강산 화첩인 ‘금강사군첩’을 본떠 그리게 한 화첩. 금강산과 강원 일대 그림 75점과 문인들의 발문, 유람시가 실려 있으며 모두 9권으로 돼 있다.

15억 원에서 경매가 시작된 ‘와유첩’은 응찰자 두 명의 경쟁 끝에 17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통틀어 국내 경매 최고가는 박수근 유화 ‘빨래터’의 45억2000만 원이다. 신생 경매회사 옥션단의 이날 첫 경매에선 정조 어찰(40점)이 3억5100만 원에 팔렸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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