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민망해라'…찢어진 유니폼 속에 드러난 끈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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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0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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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안된 봅슬레이 유니폼이 찢어져 속옷이 드러난 민망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상트 모르츠에서 열린 봅슬레이 월드컵.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여자 2인승에 출전한 영국 대표 질리언 쿡은 출발 직전 유니폼이 찢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동료 니콜라 미니치엘로와 함께 출발선에 등장한 쿡은 도움닫기를 위해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준비동작 도중 유니폼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팬티와 함께 속살이 노출됐다.

그런데 하필 생방송 중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뒤태'를 잡고 있던 터라 민망한 노출은 그대로 유럽 전역에 퍼지고 말았다.

하지만 쿡은 아무 것도 무른 채 봅슬레이에 뛰어올라 출발했고, 7위에 올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이번 사태를 '참사'라고 표현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은 "터진 유니폼을 입고도 동료에게 티를 내지 않고 경기에 임한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여자선수의 경기 집중력이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유투브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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