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청 청경들은 팔방미인!

  • 입력 2009년 8월 25일 06시 59분


무술고수에 자격증 다양
90대1 경쟁률 뚫은 인재

‘무술고수에 팔방미인.’ 경남 창원시 사림동에 위치한 경남도청사를 지키는 청원경찰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대부분 무술 고단자일 뿐 아니라 갖고 있는 자격증도 다양하다. 최근 90 대 1의 경쟁을 뚫고 채용된 청원경찰 3명의 무술실력은 평균 5단.

손영만 씨(28)는 태권도 5단에 태권도 사범자격증과 태권도 심판자격증, 운동처방사, 수영생활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가졌다. 부산외국어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하고 태권도 사범과 헬스클럽 관장을 지냈다. 태권도 4단인 김주형 씨(28)는 인명구조원, 수상안전법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김동완 씨(27)는 유도 3단, 태권도 2단. 이들은 272명이 응시한 청경채용시험에서 체력테스트, 면접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미 근무 중인 청경 가운데 김백석 씨(29)는 스포츠마사지와 경호원,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 보유자. 전성민 씨(28)는 태권도 4단, 유도 1단에 응급처치법 강사 자격증도 있다. 이충렬 씨(51)는 태권도 3단이다.

경남도 소속 청경 30명은 도청 광장과 출입문, 용호동 ‘경남도민의 집’ 등에서 근무한다. 이정상 청경대장(54)은 “요즘 임용되는 청경들은 고학력에 여러 가지 재능을 갖고 있다”며 “담당업무뿐 아니라 응급처치와 운동처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경남도 행정과 유원 인사담당은 “평균 연봉 2500만 원 안팎에 만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돼 청경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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