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한국계 97년 미스 유니버스 브룩 리

  • 입력 2000년 9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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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로는 처음으로 97년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에 당선된 브룩 리(한국명 이시내·29)가 12일 미 폭스 TV가 진행하는 ‘가장 섹시한 미혼남’ 선발대회의 심사를 맡았다.

브룩 리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미국 전역에서 모인 최종경선자 50명의 용모, 개성, 정장 및 수영복 스타일 등을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사인 내시엔터테인먼트의 줄스 클라크 퓨로듀서는 “브룩 리는 지명도와 유머감각이 뛰어나 심사위원에 뽑혔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음악전문채널 VHI의 VJ이자 슈퍼모델 로슘바 윌리엄스, 베이워치에 출연중인 영화배우 니콜 에거트, 코스모폴리탄 편집인 제니퍼 퍼미액, 코미디언 데버러 윌슨 등도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대회는 10월2일 폭스 TV를 통해 미 전역에 2시간 가량 녹화 방송된다. 상금은 자동차 등 모두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상당.내시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시민권자 가운데 21세 이상인 미혼남을 대상으로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50명을 선발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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