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맹자의 왕도주의」번역한 박삼수 교수

  • 입력 1998년 1월 13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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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는 체계적인 철학 사상서라기 보다는 맹자가 각국 군주나 제자들과 나눈 대화와 행동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맹자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박삼수(朴三洙·44)울산대교수가 번역한 ‘맹자의 왕도주의’(허룽이 지음·울산대출판부)는 자칫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맹자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맹자는 공자(孔子)를 계승한 유가(儒家)사상의 2인자. 그러나 공자의 아류라는 한계를 벗어나 자신의 시대에 대한 고민을 기초로 공자를 뛰어넘는 독특한 이론체계를 창안했다. “맹자는 혼란했던 전국시대에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한 방도로 ‘왕도(王道)정치’를 주창했습니다. 그의 왕도주의는 덕으로써 세상을 통치하자는 것으로 공자의 인도주의 학설을 더욱 발전시킨 것입니다.” 공자의 인도주의가 개인의 수양원칙을 제시했다면 맹자의 왕도주의는 공자의 사상을 가정 국가 천하를 다스리는 정치영역에까지 확대 응용한 사상이라는 설명. “오늘날에도 정치안정은 사회와 국가 전반의 안정과 번영의 기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를 중시했던 맹자의 예지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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