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위원장 홍영표 원내대표 선출 “여야 합의원칙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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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3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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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기 앞서 미소짓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기 앞서 미소짓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위원장직에서 내려왔다

정개특위는 2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심상정 전 위원장 사임의 건 및 홍영표 위원장 선임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이날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한국 정치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위원회인데 제가 역량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했고, 정말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공직선거법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선거법 비롯한 정치개혁 관련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시기에 와 있다”며 “위원장으로서 여야 간 원활하게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어 “정개특위가 다루는 여러 선거법과 정치 관련 법들이 정개특위 논의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지도부, 또 중진 의원들, 의원들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국민 동의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개혁 관련 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넘긴 심상정 전 위원장은 “지난 9개월은 끝없는 인내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위원장으로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심 전 위원장은 “앞으로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맡게 된 분이 국민들의 열망을 완수하고 선거제 개혁 완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치개혁이 표류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요구가 수용된 만큼 선거제 개혁에 임해달라”며 “8월 말까지 선거제 개혁안이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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