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서원-사찰들…文대통령 “한국 관광 활성화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2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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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6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서원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 모두 9곳이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통도사(경남 양산시) 부석사(경북 영주시) 선암사(전남 순천시) 등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들 서원과 사찰은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수보회의에서 수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며 “국내에도 한류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콘텐츠도 풍성해지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화천산천어축제는 개막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며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류 콘텐츠가 한국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지는 오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37개국 2만 2272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BTS)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톱 10’ 투표를 한 결과 앨범 재킷 촬영 장소인 강원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 향호해변 버스 정거장이 1위로 꼽혔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뒤를 이었다.

김홍기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실장은 “권역별 테마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매력적이지만 덜 알려진 관광지를 발굴해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또다시 방문하도록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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