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6호’ 추신수, 홈런 커리어 하이 보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1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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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홈런포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이 0-2로 뒤진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 호세 어퀴디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텍사스가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이번 홈런으로 올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렸다. 92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터트려 경기 당 0.17개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지금의 속도라면 145경기 이상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역대 커리어 최다인 25개의 홈런을 때릴 수도 있다.

2005년에 빅 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22개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0년에 22홈런을 처음으로 날렸고, 텍사스로 이적한 뒤에도 2015년과 2017년에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팀이 어려운 가운데 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존재감이 더욱 빛난다.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활약에도 휴스턴에 1-6으로 패했다. 최근 6연패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팀이 단 2안타만을 기록했다. 이 중 1안타가 바로 추신수의 홈런포였다.

타율 0.284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37세의 나이에도 팀 리드오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4년 텍사스 이적 후 가장 높은 타율도 기록 중인데, 시즌 말미까지 현재의 고타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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