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저금리 시 경기부양책으로 백신 주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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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0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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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정책결정자들은 금리가 제로(0) 수준에 가깝고 경제적 재앙이 펼쳐지는 것을 막으려면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을 때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추가해야 한다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연준 콘퍼런스에서 이달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속하고 공격적인 조치에 찬성하는 강력한 주장으로 풀이되는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자신의 연구 결과들에 대한 한 가지 교훈은 금리나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 정책결정자들은 그들의 “화약물”을 말리고 잠재적인 경제 문제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기다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경제를 ‘약 0.5%’로 제한하거나 가속화하지 않는 중립적인 금리에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2.25~2.50%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부양책이 많을 경우에만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주는 신속한 행동이 득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연준은 기록적인 미국 경제 성장세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우려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물가 상승률 등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기 시작해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며 “평균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을 경우 경기 침체기에 이용 가능한 금리 인하 범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책결정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불경기의 경제 상황에 직면해” 금리를 신속하게 인하하고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해 “경제에 백신을 접종하고 지나치게 낮은 물가라는 더 음흉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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