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두언 전 의원 부검 않기로…타살 혐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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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7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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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사진=뉴스1
정두언 전 의원. 사진=뉴스1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사망한 가운데, 경찰은 정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따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북한산 자락길 인근에서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린 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 42분경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자택에서 정 전 의원이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 북한산 자락길에서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 전 의원은 종이 한 장에 자필로 ‘가족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서울 서대문을에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과 패널로 출연하며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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