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두언 전 의원 타살혐의점 없어…부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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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7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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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News1
1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 News1
16일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정 전 의원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을 따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의 뜻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운전기사가 몰던 차에서 내려 인근 야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후 3시42분쯤 정 전 의원의 부인은 그가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북한산 자락길 초입에서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 놓고 사라졌다가 숨진 점 등을 미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파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타살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빈소는 이날(17일) 오전 9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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