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디봇’을 아시나요?… 열차시간표-환승정보 등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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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에 배치

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을 찾은 어린이들이 안내로봇 ‘디봇’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을 찾은 어린이들이 안내로봇 ‘디봇’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에 인공지능 로봇 ‘디봇’이 최근 등장했다. 디봇은 대전도시철도공사 이니셜인 ‘디젯(DJET)’과 로봇을 합성해 만든 이름.

지난해 5월 공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지역 7개 정보기술(IT) 기업이 시민체험형 스마트스테이션 구축 협약을 체결한 후 대전정부청사역 펀스테이션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라스테크에서 개발한 것이다.

디봇은 사용자의 음성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으로 역사 안내, 노선도, 열차시간표, 출구별 환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역무원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디스플레이 장치가 있어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 홍보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와 게임은 물론이고 노래, 댄스 공연도 펼칠 수 있다.

㈜라스테크는 사람 인식 트레이스 기능, 빔 프로젝터 투사기능 등을 추가로 탑재해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청사역에 디봇이 등장하자 어린이 손님을 비롯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디봇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목적지와 환승정보 등을 문의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정부청사역을 ‘펀(fun)스테이션’이라고 이름 짓고 이곳에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감형 콘텐츠 패밀리 체험관, 스마트영상 시스템 및 디지털영상콘텐츠 제작시스템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 3차원(3D) 홀로그램과 로고젝터도 구축했다.

이런 시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윤진 양(16·갑천중 3)은 “친절한 로봇도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자주 찾는다”고 했다.

김민기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정부청사역 디봇은 대전도시철도의 대표선수가 됐다”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즐거움과 재미가 있는 대전도시철도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체 견학 및 문의는 공사 고객운수팀.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하철#디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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