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서청원·김무성 등 보수원로 연쇄접촉…소통 강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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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 보수인사 다방면 접촉…정국 현안 등 조언 구해
어제 김무성과 만찬, 오늘 오전엔 김문수와 차담회 나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의 지지율이 횡보합세인 시점에서 보수 진영의 정치, 경제계 원로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비대위를 이끌었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달 6일 만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친박(친박근혜)계 맏형격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또 전날 당내 원로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면담을 나눈데 이어 저녁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리는 6선 중진 김무성 의원과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만나 차담회를 갖고 당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황 대표는 정계에서 중량감 있는 보수 인사들을 연이어 접촉하면서 정국 구상에 관한 조언을 구하거나 총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진로나 공천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친박계 홍문종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보수통합의 시기와 절차 등을 논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된다.

정책 현안과 관련된 문제점 진단이나 해법,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동도 갖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차관·주일한국대사를 지낸 신각수 전 차관과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윤증현 윤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만났다.

황 대표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정책적 측면에서 대안정당으로의 전환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 식견을 가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워낙 심각하고 이것을 타개해나가야 할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황 대표가 여러 인사들을 만나 그것에 대해 고견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정치, 경제계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문학계 이문열 작가를 만난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넓게 만나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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