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날개’ 김동진 현역 은퇴 선언…20년 커리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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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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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올림픽 8강 멤버인 김동진(오른쪽)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2004 아테네 올림픽 8강 멤버인 김동진(오른쪽)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금빛날개’라는 수식을 받으면서 2000년대 중후반 축구대표팀의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동진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동진은 1일 오후 효창운동장에서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가 마련한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동진은 지도자로 변신, 제2의 축구 인생을 설계할 계획이다.

1982년생인 김동진(37)은 지난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를 맡았으며 중앙 수비도 가능했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공격 가담이 뛰어났던 풀백으로 회자된다.

팬들에게는 이천수, 조재진, 김두현, 김정우, 정경호 등과 함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 멤버로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A대표팀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총애를 받아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던 무렵이 전성기다.

2002 월드컵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이영표를 네덜란드 무대로 이끌었던 것처럼, 독일 월드컵 후 김동진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러시아 무대에 진출해 제니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김동진만큼 주가를 드높였던 중앙MF 이호가 동행했다. 두 선수는 2008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부침이 많았다.

울산현대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다시 누비던 김동진은 2012년부터 항저우(중국)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서울 이랜드(K리그2) 등 다양한 리그 다양한 클럽에서 뛰었으며 홍콩 키치 생활을 끝으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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