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U-20 대표팀 등장에 뜨거웠던 서울광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7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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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한국축구대표팀 환영 행사가 17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한국축구대표팀 환영 행사가 17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U-20 대표팀을 위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서울광장은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U-20 대표팀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서울광장에는 약 1000명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U-20 대표팀은 ‘PRIDE OF ASIA 2019’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단상에 올랐다. 어린 여성 팬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골든볼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소개될 때는 환호성이 더 높아졌다.

U-20 대표팀의 주장 황태현(20·안산 그리너스)은 “선수단 모두 간절하게 최선을 다해 싸웠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U-20 대표팀에) 열광한 건 단지 성적 때문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포츠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많은 가치를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월드컵에서 주축을 이룰 것을 확신한다. 소속팀에서 기량을 닦아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U-20 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격려 만찬에는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21명의 선수들과 정정용 감독, 공오균·인창수·김대환·오성환 코치 등 코칭스태프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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