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으로 재현하는 유관순 열사의 삶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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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통예술高 민족예술대제전

지난해 6월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57회 민족예술대제전’ 공연. 국립전통예술고 제공
지난해 6월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57회 민족예술대제전’ 공연. 국립전통예술고 제공
유관순 열사의 삶을 100년 뒤 그의 또래들이 창극으로 재현한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교장 왕기철)가 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58회 민족예술대제전 ‘1919-2019 만세의 함성에서 통일의 합창으로’를 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창극 ‘유관순 열사’다. 어린 나이에도 일제의 탄압에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저항했던 유 열사의 삶을 애절한 판소리 울림에 담아 전할 예정이다. 또한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통음악에 새로운 감각을 입힌 창작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서곡인 관현악 ‘혼’을 시작으로 새로운 편곡의 ‘태평가’가 무대의 서막을 연다. 민요 ‘오돌독’ ‘연평도 난봉가’를 비롯해 생활 민요를 엮은 ‘25현 팔도 민요’도 이어진다. 음악연극 ‘이 나라는 정녕 어디로’, 무용 ‘한반도의 눈물’, 합창 ‘새녘의 바람’은 민족이 겪은 아픔과 미래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낸다. 공연의 대단원은 진주 삼천포 12차 농악. 흥겨운 가락에 줄타기를 곁들여 희망찬 미래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왕기철 교장은 “국가와 역사를 지키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재창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는 대화합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7시 공연. 전석 무료.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유관순 열사#창극#국립전통예술고#민족예술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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