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전북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기공식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24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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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기공식을 24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 익산시 황등면 일대 잦은 침수지역에 대해 항구적 대비책마련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기공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익산 갑), 정현율 익산시장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선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황등지구 내 황등호는 백제 중엽 3대 호수로 알려졌다. 호남과 호서지방을 구분하는 위치에 있으며 과거 저수지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저수지 역할이 줄어 논으로 사용되면서 국지적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기존시설로는 배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은 황등호 배수 능력 개선을 위해 익산시 황등면 일대 배수장 2개소와 배수문 11개소, 제수문 2개소 등을 신설하고 1만5345m 길이 배수로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국고 37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공사 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배수여건 개선 뿐 아니라 황등호 일대 지역문화생태 복원도 함께 추진된다. 저류지와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공사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함께 기후변화에도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수질 개선으로 국민 식탁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촌어매니티를 비롯한 다원적 가치를 보존하는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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