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 행사취소 “안타까운 사고, 고인의 명복 빈다”…부산대 사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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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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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창민.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이창민.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창민(본명 이창민·33)이 부산대학교 축제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창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부산대 무대는 안타까운 사고로 취소되었음을 공지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소속사 식스오션스도 전날 창민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식스오션스 측은 “부산대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축제 자체가 어려울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 텐데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 혹시라도 부산대를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착오가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10분경 부산대 예술대학의 5층짜리 미술관 건물에서 4, 5층에 해당하는 외벽의 벽돌 수백 개가 떨어져 그 아래를 지나던 환경미화원 A 씨(68)가 벽돌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산대에선 축제 ‘대동제’(20~23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사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산대 측은 사고 당일 축제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회의를 거쳐 남은 축제 일정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측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긴급 중앙운영위원회 논의 결과 현 상황에서 축제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3, 4일차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들게 축제를 준비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야시장 및 부스 프로그램의 중단에 뜻을 같이 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는 축제를 즐기기 보다는 학내 학습공간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필요한 조치가 행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대 총학생회
사진=부산대 총학생회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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