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30돌… “숲이 주는 행복, 직접 느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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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준비하는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요즘 아파트 분양을 할 때 ‘숲세권’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동안 아파트 선호 1순위는 부동산 가치를 고려한 역세권(驛勢圈)이었다. 지하철역 같이 교통요지 부근이 부동산 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영한 말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숲세권이란 숲의 가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국립자연휴양림이 30년을 맞았다. 40세 불혹(不惑), 50세를 지천명(知天命), 60세를 이순(耳順)이라 한다면 30세는 ‘책임지는 나이’라는 이립(而立)이라 부른다.

국립자연휴양림은 국민이 나무와 숲, 그리고 산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영덕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사진)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는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100년 휴양림을 내다보는 심정이다. 20일부터 26일까지 산림휴양주간인데 이 기간을 숲이 주는 행복을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최근 휴양림에 조성된 복합체험센터가 인기다.

“유명산과 남해편백휴양림에 복합체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나무와 숲을 활용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휴양림도 소개해 달라.

“현재 무의도 신시도 용지봉 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새 휴양림 조성뿐만 아니라 국민이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생활기반휴양림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림휴양 통합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전국 국·공·사립 산림휴양시설을 통합해 원스톱 조회 예약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국내 약 170개 자연휴양림, 96개 숲 속 야영장, 4개 숲체원, 1개 산림치유원의 제각각인 예약과 결제 서비스 등을 통합해 국민이 편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음 달 1차 오픈하고 12월 정식 개장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를 소개한다면….

“산림청 소속 휴양림 책임운영기관으로 행정과 재정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운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휴양림 입장료 없어요” ▼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를 면제한다. 산림휴양주간(20∼26일)에는 전국 휴양림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표 참고

문화가 있는 날에 각종 산림문화 체험, 산책, 등산 등을 위해 국립자연휴양림을 방문할 때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주차료와 숙박 및 야영장 비용 등은 제외다.

여름휴가철인 7, 8월에는 8개 휴양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청춘마이크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림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버스킹, 마술 및 버블아트를 비롯한 청년예술가들의 참신한 문화공연을 깨끗하고 시원한 휴양림에서 진행한다.

산림휴양주간에 운영하는 무료 체험교실은 전국 대부분의 국립휴양림에서 약 4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날짜별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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