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프로 톱5 vs 한돌 특별대국… 짐작 못한 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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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돌 ● 신진서 9단
5국 3보(32∼47)

백 32부터는 평범해 보이는 진행이지만 이것이 인간에겐 어렵다. 근접전의 득실 계산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넓은 공간에서 한 수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 내기란 정말 힘들다. 인간은 오랜 경험에 의한 ‘감’으로 판단할 뿐인데 인공지능은 계산을 해낸다. 고수의 바둑에선 이 차이가 크다.

백 36은 이례적인 수. 보통 참고 1도 백 1처럼 좌변을 바로 벌린다. 백 40의 붙임에 흑 41은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 2도 흑 1, 3으로 두는 것이 중앙 흑을 응원하고 있어 실전보다 낫다. 흑 43도 좋지 않은 행마. 백 44로 밀리고 나니 흑 43이 백의 벽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 흑이 조금씩 꼬이는 느낌인데 흑 47이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수였다.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한돌#국내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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