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5일 서울 종로 연등의 물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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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등회의 보살등 행렬.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2018년 연등회의 보살등 행렬.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 12일) 봉축행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7일 열린 ‘미륵사지 탑등(燈)’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는 ‘마음愛(애)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이다.

미륵사지 탑등은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한지로 재현한 것으로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이른다.

봉축 행사의 절정은 5월 3∼5일 서울 조계사와 종로 일대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행사다. 4일 동국대에서 어울림마당이 열린 뒤 연등행렬이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거쳐 종로, 조계사로 이어진다. 올해 행렬에는 중생의 제도를 상징하는 불교의 네 가지 물건(법고, 범종, 운판·雲版, 목어) 모양의 등이 선두에 선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대금과 장구를 든 모습의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이 뒤따른다. 행렬이 끝나는 오후 9시 반부터 종각 사거리에서는 참가자와 시민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강강술래 등을 즐기는 회향한마당이 열린다.

전통 등 전시회도 3∼12일 서울 조계사 옆 우정공원, 봉은사와 청계천 등에서 열린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마당에서는 어린이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부처님오신날#미륵사지 탑등#연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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