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민 눈높이 맞는 검증기준 추가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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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선 19일 임명 방침]靑 인사시스템에 아쉬움 토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 기준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7가지 요소(인사검증 기준)를 갖고 하는데, 그것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추는 측면도 보완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이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 논란을 간과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연이은 인사 논란이 당청 간 소통 부재에서 오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저와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매주 일요일 당정청 소통을 하는 등 어느 때보다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은 하는데, 그런 부분(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강조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인사검증 사전 질문지를 보완하는 등 자체적으로 검증 시스템을 점검한 것에 대해 “사람의 여러 행적 중 나타나지 않는 행적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항목까지 다 짚어내기에는 사전 질문 갖고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와대가 인사 시스템을 조금 더 과감하게 보완해 달라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해찬#인사시스템#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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