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회 7점 주고 5회 7점 뽑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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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0-9 꺾고 6연패 터널 탈출… ‘KS 리턴매치’ 첫판 두산이 웃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두산전은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5개월 만의 ‘리턴매치’였다. 양 팀은 에이스 김광현(SK)과 린드블럼(두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승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던 두산이었다. 두산은 이날 2-2 동점이던 7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SK는 2사 3루 위기에서 두산 2번 타자 페르난데스를 고의사구로 걸렀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작전이 패착이 됐다. 3번 박건우를 시작으로 김재환,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신성현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두산은 8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곧이은 8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보탰다.

린드블럼은 7이닝 5안타 무사사구 6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전날까지 3위이던 두산은 13승 7패로 NC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K는 3위가 됐다.

사직에서 벌어진 KIA-롯데의 경기는 3회에만 7점을 내줬던 롯데가 5회 7점을 다시 빼앗아오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0-9로 이긴 롯데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sk#두산#kia#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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