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출근 평균 81분 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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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람은 평균 1시간 21분 걸려 회사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노선은 서울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1년간 수집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1년 중 특정 기간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1년 치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체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6777만 명이 교통카드를 66억6000만 건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 명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1번 이용할 때 낸 요금은 평균 2104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1만 명으로 전체 경기와 인천 이용객의 24%를 차지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의 평균 출근시간은 각각 1시간 17분, 1시간 24분으로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사람(43분)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노선은 각각 서울 버스 143번(1394만9823명), 수도권 지하철 2호선(5억5603만8946명)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버스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정류장이었다. 이곳에서 지난해 767만4217명이 버스를 탔고, 659만2265명이 환승을 했다.


수도권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은 경기 성남시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74만666명)에서 버스를 가장 많이 탔고 서울 동작구 사당역 정류장(126만8216명)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광역·도시철도를 타고 출근한 사람들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695만2612명)에서 많이 타고 2호선 강남역(636만5508명)에서 많이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노선 신설 및 조정,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활용하겠다”며 “하반기(7∼12월) 내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수도권 대중교통#출근 평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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